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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움의 두 얼굴

누구를 미워해본 경험이 없는사람이 있을까?없을것이다.
만약 미워해본 적이 없다면 성인이거나 감정이 없는 사람 이다. 그 대상이 누군가? 대부분배우자자녀, 시어머니,
형제,회사의 상사 혹은 동료들이다.
아주 가까이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다.
미움은 언제 생길까?
미움은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을 때 나타나는 감정이다.
난 열심히 사랑했는데 보답이 없을때, 난 많이 베풀었는데
돌아오는게 없을 때, 내가 기대하는 것과 현실 사이에 간격이 클때 생기는 감정이다.
틈이 클수록 미움은 커진다.
한국 사람들은 대통령 욕을 하는 게 오래된 전통이다.
근데 왜 그럴까?
그만큼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.
뒤집어 생각하면 그만큼 사랑받을 가능성도 크다는 얘기다.

-고수의 일침 중에서-

나이를 한해한해 먹을수록 알수없는감정에 당황하는 경험을 자주한다. 나의 감정을 내가 잘 모를때를 말하는것이다. 이 때가 바로 그런경우이다. 분명 얼마전까지 너무 좋아서 이 사람 때문에 즐겁고 팍팍한 세상살이의 오아시스같은 청명함을 느꼈지만 지금은 그 사람 때문에 괴롭고 그 사람때문에 못살겠고 미워지는 것이다.
'계산' 난 계산적인 사람은 아니라는 말은 자주하지만 감정에도 계산이 들어간다는것은 잘 인지하지못하고 살아간다. 내가 잘 해준만큼 돌아오지 않을때 실망감이 미움이 되는 것이다. 하지만 이 계산법은 오롯이 나만의 착각이다. 내가 준 애정이 꼭 돌려받아야하는 법은 없다.
주는것이 내마음이듯 받는것도 받는사람 마음대로 계산이 된다. 받는사람이 크게 반기지 않을수도 거부할수도있다.
나이가 들수록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고마워지는 이유다.
어떤 이유로든 나라는 사람을 좋아한다는거 정말 고맙고 또 고마운일이다.

미움의 감정이 들때 곰곰히 나에게 물어보자.
'지금 계산하는 거지?'